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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거리/자연농법

일년농사 밑천 만들기^^

by 도덕마을(김금순) 2012. 5. 7.

농사중에 가장 힘든 일이 퇴비 만들기 입니다.

11년전 농사를 짓기 시작할  때부터 만들었기 때문에 이제 쉴울것도 같은데

자꾸 미루다가 지난주에 만들었습니다.

 

 

미강(쌀겨)에 미생물을  섞어줍니다(미생물 원원종 제조)

작년 까지는 미생물을 밭주의에 있는것과 야산에서 채취해서 사용했습니다.

올해는 기술센타에서 보급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날씨가 따뜻하면 일주일 이상 지나면 미생물 발효가 끝나고

 미강을 다시한번 뒤집어줍니다.

겨울에는 발효 시간이 늦어지면 짚으로 덮어주고 따뜻하게 해주어야

발효가 잘 됩니다.

 

 

 

완전 발효가 끝난 미강(쌀겨)은 색도 변하고 구수한 냄새가 납니다.

바싹 말려 푸대에 담아 두고 가끔 밭에 뿌려도 줍니다.

 

 

 

짚을 많이 먹이고 짚을 많이 깔아놓고 기른 소똥을  받아

수분을 맞추기 위해 미강을 뿌려줍니다.

이때 미생물 발효시킨 것도 소똥위에 뿌려주고

미강 위에도 또 뿌려주면 소똥냄새나 벌래도 덜 생김니다.

비를 맞으면 안되니 비가오면 덮어 주어야 됩니다.

 

서방님은 트럭으로 나르고 저는 장화신고 한차씩 쌓이는 소똥위에 올라가

미강과 발효 미생물을 뿌렸습니다.

 

 

깻묵은 미리 주문 구입해서 통에 넣고

 부서지기 쉽게 물을 첨가해서 불려 줍니다.

딱딱한 깻묵이 며칠 지나면 알알이 떨어 집니다.

바쁘다고 대충  하면 덩어리가 발효된 뒤에도 그대로 있습니다.

이작업을 잘해야 고운 퇴비가 됩니다.

 

 

 

수분이 너무 과다한 깻묵을 미강과 미생물 발효시킨 것을 섞어

 수분을 적당하게 맞춰줍니다.

 

 

 

3년동안 굼벵이가 먹고 난 참나무 톱밥이 이렇게 유기물로 변해 버렸습니다.

나무가 보드라운 흙처럼 되어 있습니다.

 

 

 

굼벵이 사육이 끝난 참나무 톱밥을 채취하다 보니

굼벵이가 아직도 남아 있네요^^ 

 

 

 

 

칼슘분을 보충하기 위하여 굴껍질을 태워 분쇄한 것을 함께 섞어 줍니다.

장장난로 덕분에 조개 껍질이나

굴껍질이 생길 때마다 태워서 통에 만들어 준비해둡니다.

그외에도 게껍질이나 생선을 준비 해두고

넣기도 합니다.

 

 

소똥위에 미강과 발효시킨 미생물을 뿌려 두었던 소똥더미~

 

 

 

효소 및 기타 자연농법용 자재들을 함께 투입해서

사진은 바닷물을 섞어 주고 있어요.

(아카시아 효소,칡순효소,쑥효소,생선효소,해초효소,과일효소,한약제효소,등등을

 손수 미리 만들어 놓은것을 함께 계량해서 넣고)

바닷물 ,감식초,막걸리식초를 혼합하고

올해는 기술센타에서 보급하는 EM도 조금 넣었습니다.

 

 

200리터들이 통에 위에것을  물과 함께 희석합니다.

 

 

 

여기까지는 사람 손으로 주로 많이 했습니다.

모든   준비가 다 되었습니다.

이제는 포크레인이 모든 재료를 함께 섞을려고요.

사람이 하려면은 며칠을 해야겠지요..........

 

 

영양제를 골고루 분무기를 사용해서 뿌려주며 수분조절을 해줍니다.

 

 

 

포크레인을 사용하여 중간 중간에 미생물과 미강을 혼합하여  줍니다.

 

 

 

여러 재료를 함께 섞어 줍니다.

 

 

 

비가림 하우스 안에 발효를 시키기 위하여 쌓아둔 모습입니다.

이제 발효 시키면서 한번 내지 두번 뒤집어 주면 퇴비 만들기는 완성이 된답니다.

퇴비 만드는날 언니네 막내 사위가 와서 거들어 주었습니다.

 

일년동안 틈틈이 모으고 준비하는 과정이 너무 힘들지만

언제까지 할수 있을지 몰라도 이렇게 만든 퇴비가 우리집 야채한테 중요한 역활을  합니다.

예전에는 좋은 땅이 부러웠는데 퇴비만 만들어 놓으면 부자가 부럽지 않습니다.

 

서방님과 저는 퇴비 만들고 병이나서  고생 했습니다.

보건소에서 지어다 먹은 약이 부작용이나서 5일간은 밥도 못먹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