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빨간 봉숭아을 심어놓고
손자녀석들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백반과 봉숭아꽃과 잎
소금을 넣고 하는것 보다 백반을 넣고하니까
더 물이 잘들어요.
요즘은 문방구에서 봉숭아 물을 파는것으로 하면 더 잘들여 진다고 하드라구요.
돌을 깨끗하게 씻어서 ~
콩콩!!!
지켜보던 녀석들이 저들도 해본다고 콩콩콩~
깔끔쟁이 작은녀석은 새끼 손가락만 하고
큰녀석은 두손을 다했어요.
그사이 모기에 물릴까봐
모기장도 처주었답니다.
어디보자~
부끄러워 살짝 얼굴을 가리고~
저온 창고에 넣어둔 옥수수 껍질 벗기기도 해보고~
도랑에서 반듸불 유충도 찿아보고~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색다른 체험을 생각 했습니다.
송어장에 가서 송어을 5마리 샀어요.
죽을까봐 산소도 넣고~
가지고와서 도랑을 막고 풀어 놓았습니다.
신이난 손자녀석~
애기때 파리보고 놀라서 막 울던놈이
이제는 할머니집에 드나들면서 굼뱅이 지렁이는 손으로 만지고
이제는 큰고기도 잘 잡네요^^
잘한다!!!
하루종일 놀다가
잡아온 송어는 회로먹고~
회뜨는걸 신기해 하면서 구경하고 있답니다.
세마리는 회을 처서먹고~
두마리는 방아잎을 잔득넣고
메운탕으로 먹었답니다.
어른과 아이들 모두 즐거운 놀이 였답니다.
내년에는 어떤것으로 즐거운 여름을 보내게 해줄까?
벌써 행복한 고민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