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밭/가뭄 예방과 쉽게 심는 방법

 

해마다 모내기 철이면 비가 안 와서

냇가에 물도 마르고

식수도 산속 계곡물을 정화시켜 먹는데

어떨 때는 물이 부족해서

집집마다 걱정이 많습니다.

 

다행히 남편이 이장을 하면서

가뭄 때나 계곡물이 얼어서 물이 안 나오는 것을 대비해

동네 우물로 먹었던 깊은 샘을

물 부족 시 자동으로

물탱크에 퍼 올려 사용을 하기 때문에

지금은 단수되는 일이 없습니다.

 

이래저래 심으려고 씨앗을 넣었는데

비가 안 와서 심지를 못하고

기다리다가

 

교회 화단에 심으려고

요만큼 트럭에 싫고 갔습니다.

 

비올라, 키 작은 코스모스, 미니 백일홍, 천일홍, 금관화

 

 

 

이 자리는 나무가 있었던 자리인데

캐내고 나니

동네 버스 정류장이고 동네 이장이신 장로님께서

차 기다리는 동안에

그늘막을 기증을 하셔서

교회에서 의자와 테이블을 두기로 했습니다.

 

이왕이면 기다리는 시간에

예쁜 꽃을 보시라고

제가 우겨서 꽃밭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미리 흙을 놓고 화단을 남편과 같이 만들어 놓았는데

기다려도 비가 안 와서 그래도 심으려고 갔더니

그사이 땅이 딱딱하게 다져져서

남편과 둘이서 삽으로 파다가

앞집에 사시는 시항골님께 부탁해서

관리기로 갈았습니다.

 

 

흙을 고르고

 

물을 충분하게 뿌려

 

검정 비닐을 깔고

미리 밖으로 퍼 놓은 흙을

비닐 위에 넉넉하게 덮어 주고

 

고추 심는 수동 기계에 모종을 넣고

 

흙 속에 뾰족한 부분을

꽃모종의 깊이를 조종하고 넣어

손잡이를 잡고 살짝 벌리면서 빼 줍니다.

 

서서 쉽게 심었습니다.

 

 

요런 모양으로 심어지면

입구만 살짝 흙으로 덮어 줍니다.

 

 

직사각형으로 된 화단을

 

맨 앞쪽은 키가 제일 작은

혼합 비올라를 돌아가면서 심고

 

비올라 다음에는

키 작은 노란색 코스모스를 돌려 심고

 

키 작은 코스모스 다음에는

혼합 미니 백일홍을 돌려 심고

 

미니 백일홍 다음에는

보라색 천일홍을 심고

 

천일홍 다음에는 제일 가운데가 되네요.

제일 키가 큰 금관화 붉은색을 심었습니다.

 

 

둘이서 하는데 목사님과 한 모금 생수 사장(장로) 님이 오셔서

도와주셨습니다.

 

아이들이나 밤에 안 보여서 들어갈까 봐

집에 하우스에 쓰던 강철 철사로

울타리를 쳤습니다.

 

5월 15일 심었습니다.

 

다 심고 물 한 번 더 주었습니다.

 

 

 

5월 29일 날 찍은 사진입니다.

 

하나도 죽지 않고

잘 살았습니다.

 

풀도 안 나서 좋고

가뭄도 덜 타고 흙을 많이 덮으면

보기도 싫지 않지요.

 

그동안 자전거 타고 가서 물 몇 번

주었습니다.

 

비닐을 안 씌웠다면

이 가뭄에 꽃모종이 죽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주말농장이나

자주 가지 못하는 곳이면

이런 방법으로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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