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밤중에 바람이 심하게 불었습니다.
아침에 아로니아 밭을 시찰하려 나간 옆지기가
비상 소집을 했습니다.
밥하다가 카메라를 들고 달려 갔더니
새로 심어둔 아로니아가 바람에 연한 줄기가 많이 부러졌습니다.
다행이 아로니아 열매가 많이 달린 큰나무는
아무런 피해가 없었습니다.
부러진 아로니아 가지 입니다.
남편과 가족들이 부러진 아로니아 가지를 주워 모았습니다.
버리긴 아까워 아로니아 줄기로 삽목도 해놓고
풀을 두번 메어주고
고라니도 자주 오는 아로니아 밭이라
삽목하고 남은 아로니아 잎과 연한 줄기는 물에 세척을 하고
그늘에서 이틀간 삐득하게 건조를 시켰습니다.
비들비들하게 건조된 아로니아 잎을 곱게 썰고 있습니다.
낮에 밖에서 무쇠솥에 덖을려고 했는데
계속 일이 밀려 있어 밤중에 작은 무쇠솥에 조금씩 볶아 주었습니다.
1번째 덖음
2번째
3번째사진
밤이 늦었다고 도와주던 옆지기가 그만 하자고 해서
4번만 덖었습니다.
황토방에서 바싹 건조를 시켰습니다.
건조된 아로니아 잎을
부서지고 고운 것은 채로 쳐서 따로 사용 하려고 보관을 해놓고
지프백에 담아 놓고 오늘은 식구들이 커피 대신에
아로니아 잎차 를 마셨습니다.
좋은 효능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무농약으로 키운 것이기 때문에
아로니아 잎으로 차도 만들어 먹고
끓여서 김치 담을 때 넣기도 하고
밥물이나 육수 끓일 때도 사용 하려고 합니다.
아로니아 잎으로 만든 차가 맛도 좋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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