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논이 고래실이라
기계로 모내기 하려다가 빠져서 어쩔수 없이
손으로 모내기를 했습니다.
오아시스 동생이 자원봉사자 두분을 모셔왔습니다.
딱 한집에 남아 있던 못줄 입니다.
줄이 길이가 모자라 콩심을때 쓰는 줄로 대신 했습니다.
맑은 물이 수로에 시간 맞추어 내려가기 때문에 물 걱정은 없습니다.
모를 먼저 모내기 하기 쉬웁게 논에 던져 놓습니다.
잘못 던지면 물벼락을 맞기도 하지요^^
생전 처음으로 심는 분들이 줄을 띄워놓고
잘 하고 있습니다.
둥이 손자들 때문에 갑자기 새참을 해야 하는데
약제를 삶아 낼 시간이 부족해서 저온 창고에 있는 팩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능이을 삶아먹고 남은 물을 팩으로 지어 놓은 것과
감기전용 팩 (은행,대추,도라지,생강,배,초석잠)
호박즙과,개똥쑥,칡즙을 넣기로 했습니다.
끓는물에 오리를 한번 데처내고
물이랑 소금 위의 팩을 모두 넣고 푹~끓였습니다.
파를 송송 썰어넣고 쌍둥이 에미 딸래미 한그릇 먼저 주고~
새참으로 막걸리랑 함께 먹었습니다.
정말 오랫만에 못줄 잡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오아시스 동생이랑 서방님 둘이서 못줄 잡이를 했습니다.
거머리가 어찌나 많이 달라 붙는지
모두들 고생들 했습니다.
별별일을 다해보는 시골살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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