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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사는 이야기

까치밥(홍시 이야기)^^

by 도덕마을(김금순) 2012. 12. 5.

전화가 왔습니다.

홍시 어떻게 되었냐구요~

 

아차 싶었습니다.

 

시간되면 따서 드릴께요.

해놓고

김장하느랴 잊어 버렸던것 같았습니다.

 

 

 

 

어제 전화받고 오늘 아침에 일어나보니 눈이 왔습니다.

저번에 따고 남은 감나무에는

감이 하나도 남지 않았습니다.

떨어 지기도 하고 감이 필요 하신분 누군가가.........

 

 

 

하우스옆에 대봉감나무 한나무는 남겨 두었습니다.

나무마다 모두 따버리면 삭막하기도 하고

손자녀석 아무 때에 오면 하나씩 따주기도 하려고요^^

 

 

 

날씨가 추우니 저절로 얼었다 녹았다 하면서

홍시가 되었습니다.

 

많이 남겨 두었는데

새들이 많이 따먹고 얼마 남지는 않았습니다.

 

 

 

감물대로 따기 시작 했습니다.

이것이라도 따서 드릴려고요~

 

 

 

홍시를 모두 따기가 새들한테 미안스러워 몇개는 남겨 두었습니다.

 

 

 

눈이 나쁜 사람도 따기 쉽게 되어 있는 감물대 입니다.

 

 

홍시를 요만큼만 땃습니다.

 

 

 

홍시가 양이 너무 적어서

겨울에 먹을려고 넣어두었던 항아리를 열어 보았습니다.

 

 

 

너무 익어서 만지기도 겁이 납니다.

손을대면 봉숭아 씨 마냥 툭~터집니다.

 

하는 수 없이 까치밥으로 남겨진 홍시를 두 분께 딱 7개씩 보냈습니다.

맛만 보시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