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굼벵이 분변2

두더지 포획기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친환경 농사의 어려운 점이 풀과의 전쟁도 힘들지만 두더지와의 전쟁도 만만치 않습니다. 제일 처음에는 3~5시간을 기다렸다가 직접 잡아 내는 방식으로 잡다가 다니는 길을 가시나무를 꼽아 두기도 하고 태양광을 이용한 소리로 쫓아내기도 하고 사진처럼 생긴 기구로 주로 잡았습니다. 일은 많아지고 아예 하우스 둘레에 땅을 파고 철망으로 설치를 하고는 한 동안 잠잠하다가 또다시 활동을 하기 시작해 작년에는 차수국 밭을 헤집고 다녀 많은 피해를 보았습니다. 두더지를 잡아서 손자들 한테 보여도 주고 산 채로 포획하면 키워도 보았는데 금방 죽더군요. 작년에 막대한 피해를 본 차수국 밭을 올해는 계속 두더지 집을 찾아내어 점점 더 깊이 다녀서 잡기가 쉽지가 안 해서 토치로 굴 속을 불로 지져도 보고.. 2020. 12. 9.
오이지 꼬들하게 만들어 먹는 이야기^^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김장 준비하느라 김치 통을 정리를 하려고 보니 아직도 남아있던 오이지가 있어서 마지막으로 무치고 올해 맛있게 만들어 먹었던 오이 요리를 올립니다. 오이꽃입니다. 마트나 시장을 가려면 거리가 있어 마음먹고 갔다 와야 하기 때문에 오이는 손쉬운 반찬으로 만들어 먹기도 좋고 물 대신~ 과일 대신~ 뚝~따서 먹기 좋습니다. 그래서 우리 집은 오이는 꼭 심습니다. 이른 봄에 오이 모종이 나오면 바로 사다가 심어 먹다가 초 여름에 다시 모종을 사다가 심어 놓으면 늦가을까지 먹을 수 있어서 일 년에 두 번을 심습니다. 가장 많이 먹는 오이냉국 양파나 토마토를 넣기도 하고 블루베리를 넣기도 합니다. 가끔은 미역도 넣기도 하고 간은 조선간장을 조금 넣고 죽염과 매실액으로 합니다. 여름에는 시원하게.. 2020.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