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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곤충과 동물

매에 채여 갈뻔한 장닭^^

by 도덕마을(김금순) 2012. 1. 22.

시골에 살다보니 별일이 많아요.

마침 동화속에 나오는 이야기 처럼요.

 밭일 하는데 갑짜기 내앞에 뚝 !

떨어지는 새를 바지주머니에 넣고 일을 하다보니

정신이 들어서 놓아 주기도 하고

창문에 부딛친 새를

심장 맛사지를 해주어서 살린적도 있고

두꺼비와 구렁이가 싸우던것도 두번이나보고

하늘에 뜬 무지개도 몇번보고

그외 여러가지 일도 많이 있었답니다.

이꿩은 몇년전에 매가물고 가다가

거짓말 같이 눈앞에서

가마솥 옆에 뚝 떨처 주고간 꿩입니다.

덕분에 잘 먹었답니다.

 

얼마전에 동네에서 기르던 장닭인데

주인 할아버지를 계속 쪼아서 파신다기에

울리집으로 데려왔어요.

우리집에서 묶어 두었다가 우리 식구들을 잘 따르고

순하길래 풀어 놓았더니 여기저기 돌아  다니다가

매하고 싸우다가 도망을 처서 하우스 구석에 머리만 처밖고

딴에는 숨었다고 생각했는지

 

이렇게 등어리 털을 사정없이 뽑고 있는걸

발견했습니다.

주머니에 카메라가 있었는데

장닭 살릴려고

아쉽게도 눈앞에서 매를 찍지를 못했습니다.

 

 

 

까딱 잘못하면 산체로 털을 몽땅 뽑이고 말뻔한

장닭 입니다.

여기저기 털만 날려있고

털 뽑인곳과 벼슬에 약을 발라 주었어요.

 

장닭아~하면

고개를 까우뚱 까우뚱 하면서 곳잘 쫓아 다니더니

매한테 놀란후에 저한테도 잘 오질 안합니다.

전에는 쫓아다니고 만저주면 가만이 있고

닭 벼슬이 따뜻한것도 알게되었고

  모이통을 만저보기도 했었는데........................

에고~

매 때문에 장닭하고 사이만 멀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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