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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곤충과 동물

재미나는 닭 이야기

by 도덕마을(김금순) 2020. 6. 21.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귀농을 꿈꾸던 사람들 중에

동물을 키우고 싶은 분들도 많이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중에 닭을 키워서 계란을 먹는 것과

닭백숙을 먹기 위해 키우시는 분들을 많이 보고

저 역시도 유정란 계란 먹기 위해 기우 기도 했습니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

사진에 잘 생긴 수탉은 

안 동네 연세 많으신 할아버지께서

한 마리 주셨습니다.

 

품에 꼭 안고 가지고 오셔서

잡아먹으라고 하시는데

잡을 수가 없어서

그냥 키우다가 나중에 남의 손을 빌려

같이 잡아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오골계와 청계 병아리를

비싸게 구입을 해서

키우기 시작했는데

너무 어려서 쥐한테 잡혀먹었습니다.

 

 

그 뒤에 계란을 먹기 위해

조금 자란 암탉 13마리

수탉 2마리를 장에서 사 왔습니다.

 

예방접종도 시킨 닭을 사 왔습니다.

 

유정란을 먹으려면 수탉이 있어야 되는데

한 마리 수탉에

암탉 5~6마리 정도면 적합하다고 하데요.

 

한동안 조류 독감 때문에 

닭 키우는데 신고를 하기도 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도덕마을 우리 집은

닭은 형부가 키우십니다.

형부는 닭을 지극 정성으로 키우십니다.

 

깻묵, 멸치, 쌀, 여러 종류를 섞어서 먹이고

가끔은 과자도 줍니다^^

 

 

교회에서 장식용으로 만들었던

알 낳는 볏짚 둥우리를 달아 놓기도 하고

소쿠리를 달아 놓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알을 낳아주어 잘 먹었는데

어느 날부터는 계란을 깨 먹는 닭이 생겨

부지런해야 알을 먹게 되었습니다.

 

 

어르신들 말씀에

계란 껍데기는 주면 계란을 깨 먹는 닭이 생긴다고

주지 말라고 하네요^^

 

 

수탉이 지가 좋아하는 암탉한테는 먹을 것을

챙겨 주기도 합니다.

 

암탉들이 서로 수탉한테 잘 보이려고

싸움을 해서 언니가 아프면서

닭 키우시는 다른 분께 모두 드리고

닭을 2년간 안 키웠습니다.

 

 

올 4월에 형부가 닭을 키우자고 하시면서

이번에는 수탉만 20마리 사 오셨습니다.

 

 

예방접종하고 병아리 티를 벗은

어린 닭을 사 오면서

병아리 모이를 따로 구입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사료도 병아리용으로 먹여야 된데요.

 

아랫동네에는 수탉만 키웠는데

실수로 암탉이 한 마리 끼여 있어서

어느 날 죽어서 보니

수탉들한테 시달려서 죽었더래요.

 

그래서 혹시나 하고 암탉이 섞여 있나 잘 보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에 찍은 사진입니다.

 

형부는 여전히 생선 뼈나 고기 같은 것은

헹구어 소금기를 빼고

쇠 절구에 잘 빻아서 먹이고 싸래기도 방앗간에서

직접 구입을 해서 먹이고

가끔은 냇가에 깨끗한 모래도를 퍼와 주기도 합니다.

 

수탉 20마리 키우고 있는데

어느 날 닭들이 날리 법석을 피워서 뛰어 가보니

한 마리가 죽기 일보 직전이었습니다.

끝내 죽어서 묻어주고

너구리와 족제비가 퇴비장에 드나들고 있는데

그놈의 짓 같아서

전체적으로 다시 구멍을 막았습니다.

 

얼마 전부터 수탉들이 우는 연습을 계속하더니

이제는 제법 수탉 소리가 납니다.

 

이웃이 가까우면 시끄러워 닭 키우기 어려운데

다행히 이웃집이 멀고

앞집 할머니 할아버지는 귀가 조금 어두워서

걱정은 안 해도 됩니다.

 

동물을 키우면 냄새가 나고

집을 비우기 불편한데

닭 때문에 손주들이 볼거리가 생겨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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