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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거리/식물기르기

눈물의 씨앗 땅콩~

by 도덕마을(김금순) 2010. 2. 19.

땅콩에 얽힌 이야기를 할께요~

6년전에 친정 이모님 댁에서 우리가 텃밭을 한다니까.

땅콩 을 주셨다.

생 땅콩을 유난스레 좋아해서 집에 오자마자 한 주먹 먹는데

그걸 씨앗을 해야지 왜 먹느냐면서 소리를 빽 치드라구요.

그래서 슬그머니 안먹고 그냥 방으로 들어 왔지요.

다음날 아침에 거실로 나가보니

아니,땅콩이 무데기 무데기 나누어 있고

찌질한것 따로 두었더라고요.

여보!왜 땅콩을 이렇게 두었어요?

하니까.

몇개인가 헤아려 놓았으니 그옆에 찌질한것만 먹으래요~

순간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아니,땅콩 한되가 얼마나 비싸다고

그걸 먹을까봐 세여 놓였냐면서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어찌나 서운 한지........

가을에 그 땅콩으로 안주삼아

친정식구 33명  모인 자리에서 사실 그대로

이야기를 했더니

돌아앉아 웃다가 울다가.....

그런 사연이 있는 땅콩입니다.

지금도 땅콩만 보면 제가 생각 난다나 봐요........

그 땅콩이 973개 였답니다.

 

 

 

두더지 방지~

가을까지 두더지가 얼씬 안했다.

 

 

제가 좋아 하는 땅콩 입니다.

시장에서 뻥 튀기로 튀겨와서 먹기도 하고

 금방 캔  생땅콩을 더욱 좋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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