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송이 철이 되면 육회를 딱 한 번씩 먹습니다.
단골 고깃집에 소를 키우면서
정육점을 하는데
부탁을 했더니
소 잡은 날 전화가 왔습니다.
송이와 능이로 차린 비싼 밥상을 차려 보았습니다.
육사시미와 송이 능이 육회
양하전, 굽더덕이 버섯 무침
고구마 줄기 김치로 차려진 밥상
비가 안 올 때라 송이버섯이 예쁩니다.
육사시미는 새싹 위에 올렸습니다.
깨소금만 솔솔 뿌리고
기름 고금과
서양고추냉이
서양고추냉이를 강판에 갈아서
마늘과 고추를 같이 놓고 고기에 올려 먹었습니다.
미나리를 구입하려다가
참나물이 더 아삭거려
참나물을 구입했습니다.
송이버섯도 갓이 안 핀 것으로 채를 썰고
모처럼 큰 방짜 유기 접시 꺼내어 닦고
배도 같이 돌려 담았습니다.
맛간장에 마늘과 깨소금, 참기름 넣고
무쳐서 푸짐하게 가운데 올렸습니다.
산골에서 살면서
차리고 싶은 밥상
호사스러운 밥상을 차려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