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마을입니다.
해마다 초롱꽃이 피면 무엇이든 만들어 보곤 했었는데
올해는 초롱꽃에 과일을 넣어 보았습니다.
이런 예쁜 꽃을 따다 보면 미안하기도 하고
음식으로 만들다 보면
먹기가 참 아깝다는 생각도 듭니다.
초롱꽃
올해는 색깔이 진한 초롱꽃도 피었습니다.
먼저 피어 꽃이 오래가서
늦게 핀 흰색 초롱꽃이 피기를 기다렸습니다.
꽃들이 종같이 생겼습니다^^
밝은 마루에 앉아서 꽃술 끝부분만 따버리고
가볍게 헹궈 물기를 털고
복숭아나무가 한 나무 있습니다.
복숭아 농사는 약 안치고 키우려면
이른 복숭아를 심으면 70%는 먹을 수 있습니다.
복숭아는 꽃도 이쁘지만 복숭아 잎 속에 숨어있는
빨간색이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습니다.
수박 텃밭에 오며 가며 따먹고 있는 블루베리
오디, 수박, 산딸기
과일류를 잘게 다져서 함께 섞어 차 스푼으로 꽃 속을 채웁니다.
생각보다 재료가 많이 들어가서
오디를 2~3개씩 통으로 속에 먼저 넣고
버무린 과일을 위쪽만 올려 주었습니다.
수박 껍질에 담아서 놓았더니
보기도 좋습니다.
계절에 나오는 꽃으로 식탁에 올려 보아요.
눈도 입도 마음도 행복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