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기름 키우기가 힘들다고요?
키우기는 손이 많이 갑니다.
저도 해마다 친정 어머님께서 만들어 주신 것 만
사용을 했었는데
용기를 내서 공부해 보면서 만들어 보았습니다.
통보리를 먼저 물에 세척을 합니다.
이 때 위에 뜨는 것은 버립니다.
돌이 있는지 일어줍니다.
하루 저녁 누런 물이 빠져나오게 불려지면
다시 깨끗하게 행군뒤에
소쿠리에 보자기와 그릇을 덮어 따뜻한 곳에 둡니다.
하루만에 엿기름 발이 먼저 나옵니다.
이 때 하루에 2~3번정도 찬물을 흠뻑 뿌려줍니다.
처음에는 조그마한 소쿠리로 시작 했는데
발이 나오면서 양이 점점 많아지고
엉켜 붙어 뿌리끼리 달라 붙고 소쿠리 밑으로 발이 나와서 떼기가 힘들어 집니다.
발이 고운 보자기를 큰 소쿠리에 깔아 놓고
옮겨주면
키우기도 쉽고 엉켜있는 뿌리를 떼어 내기가 쉽습니다.
따뜻한 방 안에서
뿌리가 커지면서 부피가 많이 늘어납니다.
처음 만들 때는 양을 적게 해야 고생을 안 합니다.
뿌리를 쉽게 풀어 주려면 물을 넉넉하게 뿌리고 살살 털어주면
엉켜있던 뿌리가 잘 풀어 집니다.
하루에 2번씩 해주어야 떼내기가 쉽습니다.
통보리 뿌리가 먼저 나와서 크면 싹이 나옵니다.
매일 두 차례 떼어 내며 행구어 주고
소쿠리 가운데에 많이 쌓여 있지 않게 해줍니다.
엿기름이 싹이 자라기 시작 하니까 순식간에 싹이 자랐습니다.
볼일이 있어 하루 더 두었더니
너무 많이 자랐습니다.
소쿠리 속이 열도 나고요.
마지막 엉켜있는 엿기름 뿌리를 떼어주고
물끼를 뺀 후에 바깥에서 얼었다 녹었다 하며 건조를 시킵니다.
다 건조된 엿기름은
소쿠리에 놓고 비벼주면 잔발이 떨어집니다.
밀봉을 시키고 믹스기에 필요한 만큼
분쇄를 해주고 사용 하면 되네요.
도덕마을 엿기름 기르는 방법 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