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있어 좋습니다.
봄이면 예쁜 꽃들과 새 옷을 입은 나무들이
보기만 해도 기분 좋습니다.
나이가 먹을수록 봄 산이 예쁜 것이 눈에 들어 옵니다.
"형님 잘 부탁합니다"
고사리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야산에서 채취 한 것이라
굵지도 않습니다.
틈틈이 언니랑 형부 우리집 가족들이
산나물을 뜯어 옵니다.
고사리를 적은양을 삶을 때는 간추린 후에
밑둥부터 삶게되면 골구루 잘 익어서 좋지만
한 배낭을 삶을때는 티끌만 주어낸 후에
펄펄 끓는 물에 삶습니다.
삶을때는
건 고사리나,조림용인가에 따라 삶는 정도가 다릅니다.
생선 밑에 깔고 지질려면
너무 익으면 맛이 없기 때문에 소금을 넣고 살짝 삶아줍니다.
찬 물에 몇번 씩 물을 갈아주며 우립니다.
처음 채취해온 고사리로
들기름에 볶아서 쌀뜸물에 우려낸 육수를 넣고 잘박하게
끓여서 먹기도 합니다.
생물은 아니지만 고사리를 밑에 깔고 조기도
조려 먹습니다.
고사리를 넉넉하게 넣고 생선을 지질 때는
고사리에서 물이 나오기 때문에
육수을 잘박하게 잡습니다.
마지막에 산 달래를 넣고 살짝 숨만 죽여서 상에 내어 놓습니다.
산에서 캐온 산 달래를 물에 조금 담구어 두면
다듬기가 좋습니다.
건고사리 용으로 삶을때는
고사리 줄기가 엄지와 검지로 만져보아
몰랑 하게 익으면 꺼내어 햇빛에 말립니다.
건조하는 도중에 꾸득하게 말린 생태로
비벼서 건조를 하면 연한것이 맛이 있다고 합니다.
요즘은 햇빛이 좋아 이틀이면 말려 집니다.
그래도 속까지 완전하게 말릴려면
소쿠리에 담아서 바람이 잘 통한 곳에두면
속까지 완전하게 건조가 됩니다.
비오는 날에는 습기 때문에
고사리를 만저도 부러지지가 않습니다.
비오는날 한끼 먹을 분량으로
지퍼팩에 담아서 보관을 합니다.
건조된 햇 고사리를 먹을때는
불리기만 해도 됩니다.
고사리를 불릴 때 물을 여러번 갈아주어
나물로 만들어 놓으면 맛이 더 좋습니다.
마늘은 넣지 않아도 되지만
우리집은 마늘과 집간장,볶은소금을 넣고
바락바락 주물러주고
팬을 달군 후에 들기름을 넉넉하게 넣고
고사리를 볶아줍니다.
나이가 들면서 나물이 더 좋아집니다.
땀흘려서 손수 꺽어온 나물들 이라서 더욱 맛있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