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거리/식물기르기

초석잠 밭에서 눈물이 났습니다.

도덕마을(김금순) 2012. 8. 28. 08:09

 

 초석잠은 아삭 아삭한 식감과 맛이 좋습니다.

올해는 두곳에 초석잠을 심었습니다.

 

 

 

 

작년에 수확 할때 골뱅이형 초석잠 사진 입니다.

 

 

 

봄에부터 5번 초석잠 밭을 김메기를 했고

꽃도 이렇게 예쁜 모습으로 피었습니다.

 

 

 

7월 중순때 사진 입니다.

 

 

 

뚝 밑에는 왕겨도 깔아 주었습니다.

풀이 확실이 적게 나옵니다.

 

 

 

태풍 볼라벤’ 경계령이 내린 상태에서

밭을 두루 돌아 보는데

그간 비가 계속 온 사이에 저렇게 풀이 완전하게

덮어  있더군요.

 

에고~~~

초석잠이 얼마나 답답 했을까?

 

뒷쪽에 막다른 밭에 초석잠이 있어서

미처 돌아 보지 못한 한달만에 저모양이 되어 있더군요.

11년 만에 저런꼴은 처음 이였습니다.

 

 

 

사진으론 식별이 가능 하지만

실제로 보면 초석잠과 비슷한 풀이

같이 크고 있고~

 

 

 

산에서 새삼을 걷어와 파는사이

우리집 초석잠 밭에도 새삼이 날리를 치고 있어요.

 

산에서 채취한 새삼은

혹여  주변에 번질 까봐서 태워서 버렸는데~ 흑흑흑

 

 

 

 

에고~

 

 

 

환성덩굴과 바랭이,참비름,비름,야생콩,새삼

 

 

 

잡초속에 있던 초석잠은 밭을 정리 하고나니 

초석잠 줄기가 녹아있고

 

 

 

새삼이 있던 곳에 초석잠은 많이 죽어 있었습니다.

 

이곳에는 배암이 많이 나와서

늘 긴장 하고 김메기를 했었는데

 

오늘은 초석잠 밭의 모습을 보고는 앞뒤 가릴것도 없이

연장을 가지려 갈 생각도 못하고

맨손으로 초석잠 밭을 이발해주고 나니

손가락이 아팟 습니다.

 

뒤돌아 보면 아름다운 체코의 프라하도 예쁘지만

 

김메고난 밭고랑은

예쁘고 뿌듯합니다.

 

그맛에 김메기 하고요~

 

오늘은  뒤돌아 보는 마음이 미안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