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마을(김금순) 2010. 9. 21. 11:06

 

흰콩은 많이 달려 잘 익어 간다.

잦은 비로 군데 군데 죽은곳도 있지만

많이 달렸다.

 

흰콩~

아직 서리태는 익지 않아서

흰콩만 꺽어 왔다.

 

해마다 갈비(문경쪽이 친정인데 소나무 낙엽을 말함)를

장작 보일러 밑불에 쓰려고 6~7자루 모아 둔다.

짚으로 해도 좋지만 너무 티끌이 많이 날려서

갈비로 하기로 했다.

짚으로 밀서리 해서 먹을때도

티끌이 많이 날렸다.

 

 

 

 

이때 부터 먹어도 된다.

약간 비리하다.

 

알불에 잘 익흰 콩~

 

고소하다.

 

할아버지,할머니가 얼굴에 검정을 묻쳐주니

재미있는지 한참을 웃었다.

그모습에 우리도 웃고ㅎㅎㅎㅎ

어릴때부터 모든 야채 과일를 된장약간 밥과 함께 압력밥솥 죽코너에맞추고

  죽으로 이유식을 만들어 먹여서 인지 아무 것이나 잘 먹는다.

오물오물 잘도 먹는다.

또하나의 추억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