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밥상/봄 밥상

편리하게 먹기 좋은 건나물 만드는 방법

도덕마을(김금순) 2021. 5. 17. 22:48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편리하게 먹기 좋은 건나물 만드는 방법

 

다양한 나물을 키우며

나물 종류대로 건조를 해서

산에 다니며 뜯어온 나물과

보관을 해 놓았다가 먹기도 하고

 

제일 많은 종류를 만들었을 때가

제 기억으로 30여 종류가 넘었던 기억이 납니다.

 

종류대로 건조해 먹었다가

막상 먹을 때는 맛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

몇 종류로 나누어 건조를 하니까 편하더군요.

 

우려내야 먹는 나물 외에는

모둠으로 나물을 건조해서

지프 백에 넣어 판매도 했었고

 

작년에는 차를 만들 듯이 만들어 보았더니

향이 살아 있어 참 좋았는데

 

올해는

나물이 양이 많을 때

편리하게 먹기 좋은

건나물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오래전 노지에서 자연 발아된

삼잎 국화 구광 자리를 만나서 뜯어도 오고

뿌리도 조금 캐서 집에다 심었는데

 

 

 

 

가을에 꽃이 피는데

홑 삼잎 국화꽃이었습니다.

 

 

 

 

집 앞에 겹 삼잎 국화가 있어서

하우스 옆에

옮겨 심고

 

홑 삼잎 국화도 그 옆에

따로 심었는데

키가 너무 커서 줄도 메어 주고

 

폭풍 성장으로 풀을 이겨

계속 키우고 있는데

세력이 대단합니다.

 

두 번 잘라서 먹어도 잘 자라네요.

 

 

 

 

 

 

이렇게 살짝 데쳐서 장아찌도 만들고

 

삶아 널어

묵나물도 만들어 먹었던 삼잎 국화

 

 

 

 

두 종류를 옆에 심어 놓고 보니

 

 

 

겹 꽃 삼잎 국화 잎입니다.

 

겹 삼잎 국화는 연하고 잎도 더 가늘고 작고

 

 

 

홑 꽃 삼입 국화입니다.

 

홑 꽃 삼입 국화 잎은 더 크고 두껍고

잘 자라서

 

 

 

홑 꽃 삼입 국화 2번 베어 먹을 때

겹 꽃 삼입 국화는 1번 베어 먹게 됩니다.

 

 

 

 

나물을 위해 심으시려면 홑 삼입 국화가 좋고

꽃을 보려면 겹 삼입 국화가 좋겠다는

옆에 따로 심어 놓으니

공부가 저절로 되네요.

 

 

 

비온 다음날

약 떡 재료로 1박스 보내고

나머지는 다듬어서

 

 

끓는 물에 몰캉하게 삶아서

깨끗하게 여러 번 헹구어 소쿠리에 물기를 빼고

 

 

 

돌판 위에 널어 말렸습니다.

 

나물은 삶아서

바로 건조를 하면 빨리 말라서 좋은데

 

몇 년 전부터 삶기 전에

세척을 하고 삶는 방법과

 

삶아서 세척을 하는 방법으로

나물 건조를 주로 합니다.

 

이렇게 하면

이물질이 안 들어가고

나물이 깨끗해서

튀각으로 먹을 수도 있고

먹기도 수월합니다.

.

 

 

나물은 자주 뒤집어 주어야

뭉치지도 않고 잘 마릅니다.

 

 

 

꾸덕꾸덕하게 적당하게 건조가 되면

깨끗한 면장갑을 끼고 살살 비벼 줍니다.

 

 

 

어떤 것은 더 건조가 된 것이 있어서

분무기로 물을 뿌리면서

 

 

한 끼 먹기 좋은 양을

그릇에 꼭꼭 눌려 담아

모양을 냅니다.

 

 

 

꼭꼭 눌러 주며 담고

 

 

 

 

한 끼 먹기 좋게

건조를 하고 있습니다.

 

하루 만에 요만큼 건조가 되었는데

 

 

 

밤에는 건조기에 넣고 바삭하게 말렸습니다.

 

 

지프 백에 보관해서 꺼내어 먹기 좋게

차곡차곡 담아서 보관을 하고

 

 

한 개 꺼내어 한나절 물에 불려

 

 

나물 밥을 하기 위해

엉키지 않게 칼로 잘라

쌀 위에 올리고 육수 물로 물 양을

조금 더 넣고 취사를 합니다.

 

보기 좋게 하려면 당근을 넣기도 하고

 

육수 물 대신에

다시마나 표고버섯도 같이 넣으도 좋고

고기를 넣어도 고급 지고 맛도 좋게 먹을 수 있지요.

 

이날은 육수가 있어서 육수를 넣고 간단하게 나물밥을 했습니다.

 

 

 

 

밥이 다 되었습니다.

 

전기 압력밥솥인데 살짝 불려서만 했는데

적당하게 잘 되었습니다.

 

 

 

 

취사 눌려 놓고

텃밭에 있는 달래를 뽑아서 송송 썰어

밥 퍼기 전에 섞어서

 

 

 

그릇에 담고

깨소금 대신에 견과류 가루 넣고

 

남편은 고추장을 넣어 비비고

저는 집 간장을 넣어 비벼서

간단하게 밥 한 끼를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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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엄마가 고사리나물이나

다래순 나물, 취나물, 산나물을 뜯어서

삶아 건조를 하시고

비 오는 날이나

이슬 내리는 날

촉촉하게 만든 나물을

 

빈 그릇에 짚을 얼기설기 놓고

한번 먹기 좋게 묶어

처마 밑에 대롱대롱 매달아

바싹 마르면

빈 항아리에 담아 보관을 하시던

생각이 나서

 

삼입 국화 나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