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곤충과 동물

재미나는 닭 이야기

도덕마을(김금순) 2020. 6. 21. 14:25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귀농을 꿈꾸던 사람들 중에

동물을 키우고 싶은 분들도 많이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중에 닭을 키워서 계란을 먹는 것과

닭백숙을 먹기 위해 키우시는 분들을 많이 보고

저 역시도 유정란 계란 먹기 위해 기우 기도 했습니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

사진에 잘 생긴 수탉은 

안 동네 연세 많으신 할아버지께서

한 마리 주셨습니다.

 

품에 꼭 안고 가지고 오셔서

잡아먹으라고 하시는데

잡을 수가 없어서

그냥 키우다가 나중에 남의 손을 빌려

같이 잡아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오골계와 청계 병아리를

비싸게 구입을 해서

키우기 시작했는데

너무 어려서 쥐한테 잡혀먹었습니다.

 

 

그 뒤에 계란을 먹기 위해

조금 자란 암탉 13마리

수탉 2마리를 장에서 사 왔습니다.

 

예방접종도 시킨 닭을 사 왔습니다.

 

유정란을 먹으려면 수탉이 있어야 되는데

한 마리 수탉에

암탉 5~6마리 정도면 적합하다고 하데요.

 

한동안 조류 독감 때문에 

닭 키우는데 신고를 하기도 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도덕마을 우리 집은

닭은 형부가 키우십니다.

형부는 닭을 지극 정성으로 키우십니다.

 

깻묵, 멸치, 쌀, 여러 종류를 섞어서 먹이고

가끔은 과자도 줍니다^^

 

 

교회에서 장식용으로 만들었던

알 낳는 볏짚 둥우리를 달아 놓기도 하고

소쿠리를 달아 놓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알을 낳아주어 잘 먹었는데

어느 날부터는 계란을 깨 먹는 닭이 생겨

부지런해야 알을 먹게 되었습니다.

 

 

어르신들 말씀에

계란 껍데기는 주면 계란을 깨 먹는 닭이 생긴다고

주지 말라고 하네요^^

 

 

수탉이 지가 좋아하는 암탉한테는 먹을 것을

챙겨 주기도 합니다.

 

암탉들이 서로 수탉한테 잘 보이려고

싸움을 해서 언니가 아프면서

닭 키우시는 다른 분께 모두 드리고

닭을 2년간 안 키웠습니다.

 

 

올 4월에 형부가 닭을 키우자고 하시면서

이번에는 수탉만 20마리 사 오셨습니다.

 

 

예방접종하고 병아리 티를 벗은

어린 닭을 사 오면서

병아리 모이를 따로 구입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사료도 병아리용으로 먹여야 된데요.

 

아랫동네에는 수탉만 키웠는데

실수로 암탉이 한 마리 끼여 있어서

어느 날 죽어서 보니

수탉들한테 시달려서 죽었더래요.

 

그래서 혹시나 하고 암탉이 섞여 있나 잘 보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에 찍은 사진입니다.

 

형부는 여전히 생선 뼈나 고기 같은 것은

헹구어 소금기를 빼고

쇠 절구에 잘 빻아서 먹이고 싸래기도 방앗간에서

직접 구입을 해서 먹이고

가끔은 냇가에 깨끗한 모래도를 퍼와 주기도 합니다.

 

수탉 20마리 키우고 있는데

어느 날 닭들이 날리 법석을 피워서 뛰어 가보니

한 마리가 죽기 일보 직전이었습니다.

끝내 죽어서 묻어주고

너구리와 족제비가 퇴비장에 드나들고 있는데

그놈의 짓 같아서

전체적으로 다시 구멍을 막았습니다.

 

얼마 전부터 수탉들이 우는 연습을 계속하더니

이제는 제법 수탉 소리가 납니다.

 

이웃이 가까우면 시끄러워 닭 키우기 어려운데

다행히 이웃집이 멀고

앞집 할머니 할아버지는 귀가 조금 어두워서

걱정은 안 해도 됩니다.

 

동물을 키우면 냄새가 나고

집을 비우기 불편한데

닭 때문에 손주들이 볼거리가 생겨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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